오늘은 제14편입니다.
날씨는 맑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비엔나 역으로 갔습니다.
이제 전설의 축구선수 푸스카스의 고향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갑니다.
호텔 근처의 비엔나역에 도착해서 입구로 들어가려 할때 어떤 여자분이 아는체를 해서 보니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체코 프라하로 오는 기차속에서 만난 뷰티샵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부부였습니다.
다시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요한 시트라우스의 왈츠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으로 유명한 도나우강(다뉴브 강)을 보러간다고 했습니다.
나도 도나우강을 보고 싶지만 사실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오는 기차속에서 차창밖으로 도나우강을 보았습니다.
경치가 좋고 깨끗하여 기차속에서도 한눈에 도나우강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나우강만을 보러가는건 왠지 주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관광이 되라며 인사하고 10시 12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약 3시간을 달려 오후 12시 50분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습니다.
비교적 짧은 거리였습니다.
역앞은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먼저 20유로를 헝가리 화폐인 포린트로 환전(1유로-250포린트) 하였습니다.
헝가리는 노태우 정권의 북방정책에 따라 1989년 동구권 최초로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나라입니다.
헝가리는 전설적인 축구선수인 푸스카스를 중심으로 1950년대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이었습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푸스카스를 앞세운 헝가리에 0-9로 졌었습니다.
이 스코어는 지금까지 월드컵 역대 최다골차 경기입니다.
이후 튀르기에(터키)에 7-0 으로 졌습니다.
당시 우승국은 서독(독일)이고 헝가리가 준우승국입니다.
이후 32년후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다시 진출해서 지금까지 10회 연속 진출했습니다.
차범근과 최순호 및 허정무가 뛰었던1986년에는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는데 당시 우리나라가 속한 조는 이탈리아, 불가리아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함께 같은조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최악의 조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전세계에서 가장 멋진 골의 주인공을 선정하여 푸스카스상을 줍니다.
인구 170만의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서쪽의 부다와 동쪽의 페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부다에는 귀족과 성직자들이 거주하였고 일반 사람들과 하위계층은 페스트에 거주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도나우강이 시내를 관통합니다.
도나우강은 러시아부터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등을 거쳐 독일까지 이릅니다.
리스트의 선율이 느껴지는 도시 부다페스트 시내를 둘러봤습니다.
역시 중세풍의 고풍스런 건물들로 도시 전체가 박물관입니다.
프라하와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지만 골목의 도로들은 조금씩 다릅니다.
프라하는 돌을 깔아 더 고풍스런 이미지를 풍깁니다.
그러나 건물들은 프라하와 비슷합니다.
시내를 구경하다가 지나가며 미리봐둔 한인식당 "한국관" 으로 갔습니다.
부녀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 식사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어서 아직 손님은 없었습니다. 불고기와 순두부를 시켜서 생맥주를 마셨습니다.
유럽 곳곳에 한국식당이 있어서 가끔 입에 맞는 음식으로 식사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다시 오기로 하고 시내를 다시 둘러 봤습니다.
시내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것에 정이 갑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부다페스트를 걸어서 돌아다니다보니 다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좀 쉬기 위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다음편은 루마니아 부쿠레스티편입니다.
제15편에서 뵙겠습니다.
불가리아 소피아 여행(유럽 일주 제16편) (0) | 2022.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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