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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부쿠레스티 여행(유럽 일주 제15편)

여행

by 일품공인 2022. 11.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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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15편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정을 마치고 드라큐라의 고향이며 철권 통치 독재로 유명했던 차우세스쿠의 루마니아 부쿠레스티로 갑니다.
부다페스트역에서 침대 기차를 타고 18시간 동안 갑니다.
내칸에는 나 혼자만 타서 2평의 방을 넓게 사용 하였습니다.
자리를 잡고 가다가 식사를 위해 식당칸으로 가서 식사를 하려는데 헝가리의 포린트화를 안받고 유로화만 받습니다.
이제 포린트화는 헝가리에 다시 오지 않으면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포린트는 귀국후 가능할지 모르지만 외환은행에서 환전해야겠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부쿠레스티로 가는 기차안 내침대칸
부다페스트에서 부쿠레스티로 가는 기차 차창밖 풍경
부다페스트에서 부쿠레스티로 가는 기차
부다페스트에서 부쿠레스티로 가는 기차안의 식사
부다페스트에서 부쿠레스티로 가는 기차
부쿠레스티 역

당초 계획한 일정을 단축하고 호텔비를 아끼는 방법 하나는 국가간 이동은 야간에 기차를 이용 하는 것입니다.
즉, 기차 침대에서 자는 것입니다.
여러나라를 다니다보니 이곳에서는 나를 80% 정도는 일본인으로 보고 19% 정도는 중국인으로 봅니다.
한국의 위상이 더 높아져야겠습니다.
기차가 출발한지 3시간 10분쯤에 정차하더니 헝가리 경찰들이 올라와 여권을 검사하면서 출국 도장을 찎습니다.
그리고 조금가서 루마니아 경찰들이 다시 들어와 여권을 회수해가서 한참을 기다리면 입국 도장을 찎은 여권을 줍니다.
특히 루마니아 경찰은 SOUTH KOREA SEOUL 이록 말하며 태권도를 외치면서 시범을 보이더니 여권을 주고 갔습니다.
태권도의 세계화를 실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입국때 이후 출입국 심사를 다시합니다.
왠지 루마니아는 타 유럽지역에 비하여 변방같은 느낌을 줍니다.
부쿠레스티로 가는 기차안에서 다음날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식당으로 가서 아침으로 오무라이스를 먹었습니다.
가격은 6,300원입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음식보다 싸고 맛도 좋았습니다.
식사후 내 자리로 오니 차장이 과자와 물 및 커피를 가져다 줍니다.
이곳의 열차에는 차장이 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시 잠에서 깨워주기도 합니다.
이후 오후 2시에 드디어 부쿠레스티에 도착했습니다.
도시의 첫인상은 프라하나 부다페스트와 달리 중세풍의 전통적 건물보다는 좀 낡았지만 현대식 건물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5유로를 론으로 환전(1유로-3.6론)하였습니다.
그런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오는 기차속에서는 유로화를 받더니 부쿠레스티 시내에서는 무슨일인지 유로화가 통용이 안됩니다.

부쿠레스티 역앞
부쿠레스티 역앞
부쿠레스티
부쿠레스티
부쿠레스티 시내의 건물들
부쿠레스티

역에서 미리 내일 불가리아 소피아로 가는 기차를 예매하려는데 택시 기사가 따라다니며 도와줍니다.
나는 처음에는 호객 해위로 보고 뿌리쳤으나 알고보니 오늘은 표가 없으니 내일 표를 예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미안한 생각이 들어 나중에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부쿠레시티에서 불가리아 소피아까지는 10시간 이 소요되며 매일 12시 50분에 한번만 갑니다.
역 바로앞 HOTEL SIR GARA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비교적 큰 규모였고 내방도 깨끗하였습니다.
잠시 쉰후 나와서 시내를 돌아보았습니다.
시내는 회색빛의 노후화된 건물들로 인하여 음산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건축이 중단된 건물과 폐허 직전의 건물들도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노후화로 도시가 생기를 잃은 모습입니다.
1988년 민중봉기로 차우세스쿠 정권이 붕괴하고 처형된 후 급격한 사회 변화의 부작용 같습니다.
하지만 부쿠레스티 시민들은 생각보다 친절했습니다.
시내를 둘러보다보니 식사시간 되어 식당을 찾았으나 대부분 불이 꺼져있습니다.
결국 스시집을 찾아 들어가서 아사히 맥주 5병과 스시를 먹었습니다.
한식도 좋지만 일식도 맛이 있습니다.
일식집으로 간 이유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한식당이 일요일인 오늘 쉬기때문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걸어오는데 길가에서 여자들이 섹스 호객 행위를 합니다.
예전 공산국가에서 자본주의로 변화에 대한 부작용 같습니다.
뿌리치고 역앞 호텔까지 왔는데 역앞에서 또 호객행위를 합니다.

부쿠레스티
부쿠레스티의 일식집
부쿠레스티 일식집의 초밥
부쿠레스티의 오래된 건물들
부쿠레스티
부쿠레스티의 오래된 건물들
부쿠레스티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내를 둘러보는데 고풍스런 건물들도 관리가 잘 안되어 더욱 음산합니다.
거리도 정비가 안되어 정갈하고 깨끗한 상태는 아닙니다.
사람들도 많이 다니지 않아 시내가 조용합니다.
초저녁에도 대부분 불이 꺼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박한 이미지가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왠지 모르게 정이 갑니다.
이후 호텔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다음은 불가리아 소피아편입니다.
제16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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