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28편입니다.
독일 오스나부르위크에서 기차를 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갑니다.
이곳 독일 오스나부르위크의 아침은 맑습니다.
새벽 7시 반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는데 어제 역에서 친절하게 대해줬던 자전거 여행다니는 사람이 식사를 하며 인사를 하여 합석했습니다.
나에게 전화번호 연락처를 주어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독일도 친절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깜빡하고 이름을 안물어 봤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9시에 호텔 로비에서 어제 함께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왔던 스웨덴 여대생을 만나 택시를 타고 역으로 같습니다.
여대생은 내가 뒤늦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말로 인사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돌 가수 2PM의 팬이라고 합니다.
한류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오스나부르위크도 쌀쌀합니다.
늦가을 날씨입니다.
한국은 지금 장마인데 이곳은 맑으며 쌀쌀합니다.
이후 역에서 잠시 기다리는데 여기저기서 아는체를 합니다.
어제 기차를 놓친 같은 일행들입니다.
나는 몇명만 기억하는데 내가 유일한 동양사람이라 모두 나를 기억하고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후 대기하는데 갑자기 옆 에스컬레이터가 쿵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멈추며 여자분이 짐과 함께 넘어져 다쳤습니다.
기술 선진국 독일이 고장으로 기차가 플랫폼이 바뀌며 우왕좌왕하며 연착되고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고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이번에도 역에서 물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역측은 어제와 오늘 손해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9시 53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기차에 올라 여대생과 함께 나란히 앉았습니다.
나는 유럽 일주중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찎었던 사진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여대생도 놀라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웁니다.
여대생은 김밥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전주의 세이브 존과 정혜사 사진을 보여주니 절의 연등을 보고 한복같다고 합니다.
또한 가끔 뒷목이 아프다고 했더니 침을 맞으라고합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오후 1시에 도착했습니다.
여대생의 e-mail 주소를 받고 역앞에서 헤어졌습니다.
암스테르담은 활기차 보였고 역 앞도 물이 흘러 유람선이 다닙니다.
그런데 비가 조금씩 떨어집니다.
한달 동안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제외하면 처음 보는 비입니다.
우선 역앞에 있는 호텔을 체크인하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지금까지 보았던 도시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비록 인구 75만명으로 서울보다 10배이상 작지만 너도나도 바쁜 서울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히딩크로 인하여 친근한 마음이 듭니다.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시내 중심지는 활기차면서 곳곳에 폭10m 정도의 운하가 흘러 유람선이 다니는 풍경은 멋스럽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집으로 가는길도 유람선이 다니는 운하를 3개나 건너서 가야합니다.
그런데 3개의 운하가 약 48m 정도의 간격으로 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의 집은 2차 세계대전때 독일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와 가족이 독일 나치를 피해 숨어있던 집입니다.
결국 나치의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집앞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집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입장을 포기하고 인근의 네덜란드 왕궁을 구경하고 1km 쯤 떨어진 반 고호 미술관으로 운하를 따라 향했습니다.
반 고호 미술관은 규모가 크고 외관도 화려했습니다.
후기 인상파 화가인 반 고호의 자기 귀를 자른 자화상이 떠오릅니다.
이후 저녁을 먹으러 한인식당 한국관으로 걸어서 갔는데 수많은 한국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연어회 무침과 육계장으로 한병 15,000원 짜리 소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근처에는 한인식당이 몇군데 더 있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역 앞 부근에는 북한식당도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걸어오는데 외곽도 너무나 평화롭고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시내나 외곽 모두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지만 한결같이 여유가 보입니다.
외곽 아파트도 4층 높이의 작은 아파트들이지만 물질적 풍요에 따른 여유가 느껴져 나조차 평화로워 집니다.
그런데 21개국을 돌아 다니다 보니 건물들이 다 비슷비슷 하여 가끔 어느나라에 있는지 횟갈릴때가 있습니다.
이후 중간에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오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다음편은 벨기에 브뤼셀입니다.
제29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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